[기자수첩]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장기 대책 마련 시급하다

[기자수첩] 갈수록 증가하는 1인 가구, 장기 대책 마련 시급하다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8.09.28 16: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지지기반 악회되고 고립화의 위험성 높아

한 명 단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른바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사이에 152.6%가 증가했다. 이같은 나홀로 가구는 점점 증가해 2045년에는 36.3%를 돌파해 우리 사회는 평균 가구원수가 2명 미만인 혼자 사는 인구 생태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와같이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혼인율 감소가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하는 1인 가구는 경제활동 중단이나 건강문제 등으로 갑작스런 빈곤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고, 타인과의 교류도 낮아져 개인의 사회적 지지기반이 악회되고 고립화의 위험성이 높다.


최근에는 나이가 어리고 교육 정도가 높은 청년층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15∼29세 1인 가구가 6만2천 가구(10.7%) 늘어나 전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 1인 가구의 증가세는 최근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게 정부의 분석이다.


취업과 동시에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해 혼자 살림을 꾸리는 청년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86만원대로 전체 가구평균보다 크게 낮아 소득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이 주택 등 주거문제, 의료복지와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인 가구는 다양한 주거배경과 생활방식을 갖고 있어 중장기 종합대책은 물론 지역별ㆍ가구별 지원정책이 꼼꼼하게 이뤄져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