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⑫]한예슬 의료사고…“연예인 아니었다면?”

[기획: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⑫]한예슬 의료사고…“연예인 아니었다면?”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4.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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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은주 기자]배우 한예슬이 최근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슬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와 관련,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에도 자신의 입장을 글로 표현하며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인 ‘차병원’은 한예슬 측에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을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피부 상태가 괴사로 보인다”며 한예슬의 빠른 쾌유를 빌었으며, 차병원에 대한 비판의 글도 많았다.


실제로 “보상을 떠나서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면서 병원을 질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배우 한예슬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널리 알려지고 환자도 보상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종로에서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 이지은(29·가명) 씨는 <본지>와의 취재에서 “잘나가는 연예인이니 사고를 일으킨 병원 측에서 이정도 피드백을 남긴 것 같다. 연예인이 아닌 시민이었으면, 이렇게 사건이 확대되면서 병원이 보상을 약속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또한 “대형병원 수술실, 응급실, 아울러 내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많은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보상이나 사과를 약속하고 이를 이행하는 병원은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료사고을 일으킨 병원들은 실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예슬은 현재 화상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상처 부위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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