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⑧]공기청정기, 믿고 구매할 수 있을까?

[기획: 시민의 목소리를 듣다⑧]공기청정기, 믿고 구매할 수 있을까?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4.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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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하루를 여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국민들의 표정이 달라진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챙기고 머플러, 손수건 등을 휴대하고 다니는 학생, 직장인들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정, 기업 등에서는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정집에서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고 있다. 또한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찌라시 속에서도 공기청정기에 대한 정보가 흘러 다닌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인지 국내산인지 정확이 알 수 없는 제품이 많고 소문에는 스위스에서 생산된 공기청정기가 좋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제대로된 정보를 파악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가전제품 상설매장 등을 방문해도 가격대서부터 성능에 대한 진실을 구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을 만한 공기청정기 선택 정보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각 기업에서는 많은 공기청정기를 연구하고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에 대해 직접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대될 만한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다.


C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모씨는 익명을 요구하며 <본지>와의 취재를 통해 “회사에서 만들어 지는 제품을 사내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다. 이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기술자들이 바로 옆에 있지만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가질 않는다. 실제로 사용해도 장점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씨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 확대와 함께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부, 환경단체 등에서는 국민들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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