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배려없는 사회, 상처입는 사람들

[칼럼]배려없는 사회, 상처입는 사람들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3.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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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은주 기자]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 온라인에는 많은 음란물들이 유포돼 떠돌아다닌다. 특히 몰래 찍은 사진, 동영상을 가리키는 '몰카'.


특히 연인의 배신으로 자신의 모습이 담긴 노출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피해를 보는 여성들이 증가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같은 대학 여학생들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휴대폰에 저장한채 갖고 다니던 A대 남학생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지인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해주는 해외 사회관계서비스망(SNS) 계정에 여성 2명의 사진 합성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어 B씨의 스마트폰에는 여성 두명의 얼굴이 이용된 합성사진 5장이 저장돼 있었다고 조사했다.


특히 경찰에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B씨가 휴대폰을 지하철에서 분실하고 이를 주운 학생이 피해자중 한명을 알아보면서 드러났다.


이에 합성사진에 이용된 두명을 포함해 B씨 스마트폰에 사진이 저장돼 있던 여성 10여명은 집단으로 B씨를 고소했고 A대는 이날 해당 학생에 대해 퇴학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같이 피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가벼운 생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도 많다.


최근 우리 사회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포구에 있는 한 심리치료 센터의 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사회생활 등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은 이들이다. 고객들은 상대방의 배려없는 행동과 말에 생활이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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