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선동열 감독, 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이끈다

[기획인터뷰]선동열 감독, 한국 야구대표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이끈다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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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에 오는 16일부터 참가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교류를 통해서 야구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KBO, NPB, CPBL 등 아시아 3개 프로야구 기구가 함께하는 신규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16일 일본, 17일 대만과 자웅을 겨룬다. 예선 1, 2위 팀은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참가 자격은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다. 한국은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와일드카드(3명)를 선발하지 않았다.


대표팀 선동열(54) 감독은 6일 고척 스카이돔 훈련 현장을 지켜봤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대표팀은 8,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 12일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선 감독은 "훈련 첫날인 어제 하주석이 다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주석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서 병원에 갔다. 정밀검사를 위해 오늘 MRI를 찍었다. 어렸을 때부터 만성적으로 발목을 접질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주석을 9일까지는 쉬게 하고 상태를 지켜보겠다. 가급적 함께하고 싶다. 수비가 어려우면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 대표팀이 구성되고 나면 선수 교체는 어렵다. 지금 봐서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정밀검사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습경기를 통해 투수 쪽 컨디션도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수 12명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일본전에서는 4명의 선발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로 기용하겠다. 그 다음 괜찮은 선발을 대만전에 투입하겠다. 마무리투수는 김윤동을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은 연습경기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강속구 투수가 많은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타자가 대표팀 투수를 상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선 감독은 "대표팀 타자들도 빠른 볼을 쳐봐야 한다. 넥센과 경찰청에 양해를 구해 대표팀 타자가 대표팀 투수를 상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12명의 일본 투수 중 15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9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 감독은 1루 수비를 두고도 고심했다. "구자욱의 1루 수비가 괜찮다. 그런데 올해 외야수로만 계속 뛰어서 걱정이다. 류지혁과 최원준도 1루 수비 경험은 있다"며 "현재 야수 붙박이는 김하성과 박민우 뿐이다"고 귀띔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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