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 이야기, 영화 ‘관상’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 이야기, 영화 ‘관상’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3.09.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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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진 기자]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작가가 ‘관상’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를 통해 색다른 감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매력적인 한 편의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관상이라는 큰 기둥을 중심으로 시대를 뒤흔든 역사적인 사건과 역사의 광풍 속으로 뛰어든 어느 한 사람의 기구한 운명,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 각기 다른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까지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관상가가 궁에 들어가 인재를 등용하는 일에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관상으로 역적을 찾아낸다는 설정은 관상이라는 소재와 역사적 사건과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흥미로 보는 개념을 뛰어넘어 어느 개인과 나라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하는 관상의 힘에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사상 최강’ 캐스팅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관상>의 원동력은 한국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관상>은 그 어떤 영화들에서도 볼 수 없었던 꿈의 캐스팅을 실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꼭 봐야 하는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배우 송강호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 ‘내경’ 역을 맡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의형제>, 최근 개봉작인 <설국열차>까지 막강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그는 <관상>에서 유머와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신들린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지난해 1,302만 관객을 동원,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와 김혜수는 각각 왕이 되려는 야망가 ‘수양대군’과 눈치로 관상을 보는 기생 ‘연홍’ 역으로 합류했다. 적수 없는 흥행 파워를 검증한 이정재와 김혜수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역, 팔색조 매력의 기생으로 분했다.


완벽한 신구 ‘밸런스’


여기에 <타짜>, <돈의 맛> 등 작품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백윤식은 왕을 지키려는 신하 ‘김종서’ 역을 맡아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건축학개론>으로 지난해 신인상을 휩쓴 충무로 블루칩 조정석과 최근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이종석이 내경의 처남 ‘팽헌’과 내경의 아들 ‘진형’ 역을 맡아 극의 젊은 피를 담당한다.


연기 생활 최초로 첫 사극에 도전한 두 배우는 때로는 감초, 때로는 스토리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한국영화 사상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관상>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정재 , 백윤식, 김혜수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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