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인자 최재원, 8년 만에 SK온 대표로 복귀…형제 경영 본격화되나

그룹 2인자 최재원, 8년 만에 SK온 대표로 복귀…형제 경영 본격화되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2.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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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이 8년 만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대표로 선임 되면서 그룹 경영 일선으로 공식 복귀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SK그룹이 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당시 기반을 구축한 인물인 만큼 직접 회사를 경영하며 성장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17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화 함께 각각 대표직을 수행한다.

최재원 부회장은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동섭 대표는 경여 전반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SK온 이사회 의장직은 기존과 같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맡는다.

SK온 관계자는 “그룹 대주주이기도 한 최 수석부회장의 책임 경영을 통해 중요한 성장기를 맞은 배터리 사업을 SK그룹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SK온을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회사 의지가 실린 인사”라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이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 SK그룹 임원인사에서 당시 47세의 나이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최태원 회장에 이어 그룹 내 2인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수석부회장은 SK그룹의 부회장단을 이끌며 성장을 위한 전략을 펼치는 위치로, SK가 최태원-최재원 형제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최 수석부회장의 등판은 그룹 오너 중에선 처음으로 배터리 사업을 직접 지휘한다는 점에서 재계의 눈길을 끄는 행보다.

최 수석부회장의 복귀로 SK온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함께 꾸려나가게 됐으며, 투자와 사업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을 빠르게 키워 SK그룹의 탈탄소 전략 가속화,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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