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이준석 측, 회유-압박 수 차례 시도했다"

김성진 "이준석 측, 회유-압박 수 차례 시도했다"

  • 기자명 김종연
  • 입력 2022.06.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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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것이 감옥에 있는 사람"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구속) 측근들이 자칭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측근이라는 이들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22일 김성진 대표의 이준석 성상납 사건 관련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방금 김성진 대표의 접견을 마치고 왔다"면서 "그런데, 접견 과정에서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이준석의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성진 대표의 주변인들을 통해 김대표에게 접근해 수사에 비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등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이들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김대표를 회유하려 시도했고, 구체적으로는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정치인을 도와주면 가석방에 힘을 써주겠다'고 밝혔다"라고 김대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수사에 있어 묵비권을 행사하고 이준석 성상납 사건 자체를 모른다는 내용의 서신을 써주면 윤리위에 제출하겠다는 말도 전했다"라고 했다.
 

▲김소연 변호사가 22일 오후 국회의사당 로비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발언을 전달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회의사당 본관에서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가 개최됐다. /사진=김종연 기자

또 "이들은 김 대표에게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면서 "만약 '이준석이 징계가 나오지 않으면 김성진은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냐'라면서 위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라고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최근 발언을 인용해 반박하기도 했다. 김성진 대표는 "세상에서 제일 걱정할 게 없는 게 감옥에 있는 사람 걱정이다. 안에 있는 사람은 잃을 게 없다. 저는 애초에 이준석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지만, 성상납 사건이 불거진 후 이준석이 저를 사기 피의자라고 표현하며 심지어 언론인들 앞에서는 사기꾼이라고 지칭하고 마치 자기와는 무관한 일인양 행세하는 것을 보고, 이 사건의 진실을 국민들께서 파악하실 수 있게 낱낱이 밝혀 이준석이 저를 폄하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고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 이준석과 측근들에게 앞으로 저에게 그 어떤 회유와 협박도 시도하지 말기를 경고한다"라고 김 변호사를 통해 전달했다.

이준석 대표 측은 일부 언론에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더퍼블릭 / 김종연 jy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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