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100억불 돌파, 김치도 사상최대 기록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 100억불 돌파, 김치도 사상최대 기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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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돌파한 가운데 김치 수출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제품 수출액은 1억 5992만달러(약 1900억원)로 종전까지 최고실적이었던 지난 2020년 1억4451만달러(약 1720억원)보다 10.6%(1541만달러) 가량 증가해 1년만에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에서 들여온 김치의 수입액이 1억4074만달러로 집계돼 1917만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2305만달러) 이후 12년만에 흑자전환이다.

반면에 김치 수입액은 사상최대였던 2020년(1억5242만달러)과 비교해 7.7% 줄었고, 감소 폭은 2014년(-11.1%) 이후 7년만에 가장 컸다.

식품업계는 수입 김치의 큰 감소 원인으로 지난해 3월 국내에 소개된 이른바 ‘알몸김치’ 동영상 파문에 따른 후유증으로 풀이했다.

알몸김치 동영상은 중국인 남성이 상반신 탈의한 상태로 지저분한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비위생적으로 절이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격과 함께 중국산 김치 불신으로 이어졌다.

한국 김치의 수출 확대는 K-팝과 영화·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K-푸드’ 관심 증가, 한국김치 발효성분이 인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건강식품 인식 확산, 한국김치의 고부가가치성에 따른 결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8천12만달러로 50.1%를 차지해 절반이 넘었고 이어 ▲미국(2천825만달러) ▲홍콩(772만달러) ▲대만(691만달러) ▲영국(550만달러) ▲네덜란드(545만달러) ▲호주(513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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