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10대, 화이자 맞고 사망...청소년 백신접종 '부정론' 확산

수능 앞둔 10대, 화이자 맞고 사망...청소년 백신접종 '부정론' 확산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01 18: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용요약 

▶韓, 10대서 코로나 사망자 '0'명…고3 수험생 백신맞고 사망

▶기저질환 없던 고3 사망여파?12~15세,백신접종률 27.2%

▶정부,"추후 사건경위를 조사할것"…백신부작용에도 인과성 밝히기 쉽지않아

▶美FDA,"모더나 10대접종 신중히 검토할것"…"해당연령층 심근염에 가장 취약"

▶국내서 2년간 20대미만 코로나 사망자 전무…"굳이 접종 해야하나?"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최근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10대가 접종 75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만, 정부는 사망원인이 백신인지는 더 조사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10대들의 백신예약률은 27.2%로 저조하게 나타났고, 10대에게 접종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10대는 전무하지만 백신접종후 사망한 10대는 존재한다는 점에서다.  


12~15세 청소년 사전예약률, 27%…사망자 발생으로 다소 미미


1일 다수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어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올 8월 13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고3 학생이 지난달 27일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기저질환은 없었고, 해당 사례와 예방접종의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접종 후 사망까지 시일이 다소 경과한 만큼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현재까지 집계된 통계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국내 청소년 접종률은 다소 낮다. 지난달 18일 접종이 시작된 16∼17세는 31일 0시 기준 38만1759명이 접종을 마쳤고, 이중 15.5%가 1차접종을, 0.6%가 2차접종을 마친 상태다. 예약은 12일 까지 진행되며, 이들 모두 화이자 백신을 3주간격으로 두차례 접종받을 예정이다.

다만 12∼15세의 접종이 시작된다면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15세 청소년(약 186만 명)의 접종 예약률은 현재 27.0%(50만3333명)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받는다. 예약은 12일까지 진행된다.

美,10대 모더나 백신 '검토중'…해당 연령층 부작용 고려돼야

일각에서는 이에 해당연령의 백신접종을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내보다 먼저 백신을 승인한 미국에서도 10대 백신접종에 대해 부작용이 나타나 모더나백신 승인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위험에 대한 최근 국제 분석 결과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인해 화이자를 허용한 미국내에서 모더나의 10대 백신접종은 올해안에 쉽지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0대 남자의 경우 코로나로 입원할 가능성보다 백신접종후 입원할 가능성이 4~6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건강한 10대 남성이 코로나로 입원할 가능성보다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2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 트레이시 호그 박사 연구팀은 올해 상반기 기저질환이 없는 12세에서 17세 사이의 미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2차 접종 후 나타난 부작용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2~15세 사이의 남성들은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것보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심근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韓,2년간 국내서 20세미만 사망자 '0'…굳이 10대접종 해야하나?

이와 반대로 코로나감염증으로 국내에서 사망한 10대 사례는 전무하다. 코로나 상황판에 등재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된 20대미만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10대 백신접종의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 9월 27일 <헬스조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소아청소년 감염자가 매우 적고, 감염자 중에서도 중증 심근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사례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희생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마 부회장은 "백신 접종률 향상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가는 것을 이미 확인한 상황에서 접종 후 이득이 크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접종 대상자로 포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도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

강 교수는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이 아니라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인데, 거리 두기를 통해 통제되고 있으니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통한 임상적 이득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