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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달 18일 조국 전 장관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갔다. 당시 조민씨는 학력취소 결정이 나면서 의사면허를 유지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일었었고, 해당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었다. /사진출처=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가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일주일 간 방송 정지했다. 지난 1월 20일 정지 이후에 두 번째다.
19일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따르면, 이날 유튜브 측이 9분19초 분량의 ‘[현장취재] 조민을 만나다!!!’라는 영상으로 인해 이 같은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도 삭제됐다.
지난 달 18일 업로드된 해당 영상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씨가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것으로 전개된다. 실제로 병원 엘리베이터 내에서 조씨를 마주쳤고, 구내식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몇 차례 질문에도 인터뷰를 거절하자 철수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5만회를 넘었다.
유튜브 측은 '스토킹, 위협, 괴롭힘, 협박, 원하지 않는 성적 대상화, 성적 모멸감을 유발하는 언어 등 특정 대상을 괴롭히는 행위가 포함된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지 결정은 스토킹으로 분류한 게 아니냐는 판단이다.
조국 전 장관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서 가세연을 향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난 2012년에는 국정원 직원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을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이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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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장관이 지난 2012년 12월 국정원 여직원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위치를 공개한 트위터 글. |
당시 조민 보도에 대한 갑론을박이 팽배했다. 언론의 섭외 없는 기습 취재는 다반사이기 때문. 집요하게 질문을 계속 던지는 행태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적절하지만, 2~3차례 가량의 질문에도 취재원이 응하지 않을 경우 취재를 계속 이어가지는 않는다.
최근 한 인터넷매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한동훈 법무장관의 후보자시절에 길거리에서 마주친 기자가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장관은 당시 수차례 거절영상을 올렸지만, 유튜브는 정지를 하지 않았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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