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重, 하루만에 2조원 수주 ‘잭팟’…LNG선 경쟁력 입증

한국조선해양·삼성重, 하루만에 2조원 수주 ‘잭팟’…LNG선 경쟁력 입증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5.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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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하루만에 총 2조원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두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은 모두 LNG선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이날 하루만에 잇단 수주 소식을 전하며 총 2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우선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총 1조168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4천입방미터(m³)급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 2척씩 건조돼 2025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95척, 111억8천만달러 어치를 수주잔고를 채워넣게 됐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 174억4천만 달러의 64.1% 차지한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날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규모는 862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멤브레인(Mark-Ⅲ Flex) 타입 화물창과 가스엔진(X-DF)이 적용된 최신 사양의 LNG 운반선으로, 2026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17척(LNG 운반선 8척,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29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인 88억 달러의 33%를 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은 지난달 중국에게 내준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전세계 선박 발주 중에서 한국은 82만CGT(16척)를 수주해 154만CGT(45척)를 수주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이 수익성이 낮은 소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위주로 수주한 반면 한국은 LNG 운반선과 8000TEU급 이상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로 수주해 양적으론 한국이 뒤쳐졌지만 질적으로는 승리했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날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들도 모두 LNG 운반선이다. LNG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 한국 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지속적인 역량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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