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유동규, 이재명 측근 중의 측근…국민 절반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

설훈 “유동규, 이재명 측근 중의 측근…국민 절반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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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필연캠프 블로그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측은 6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필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배회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유령이”라며 “대장동 원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수용하고 고가에 분양해 천문학적인 불로소득을 얻은 유령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오직 시간문제일 뿐 대장동 게이트의 최종책임자 및 이익배분에 동참한 카르텔의 전모는 낱낱이 밝혀질 것이며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뇌물수수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는데, ​이재명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첫 출마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유동규는 선거운동을 도운 뒤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에 임명됐고, 2014년 이재명의 재선 성남시장 시절 유동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돼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다”면서 “유동규는 2018년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선거운동을 도왔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됐다. 이 정도라면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이어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고 있다”며 “9월 30일 미디어토마토에 따르면, 뉴스토마토 의뢰로 9월 25~26일에 걸쳐 대장동 사태의 성격에 대해 물은 결과 49.7%가 이재명 게이트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답은 29.4%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의 위기”라며 “케이스탯리서치가 경향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0%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고 답했다. 40.5%는 정권 연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됐으며, 이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재창출의 위기”라며 “발생한 사건의 본질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 사건을 대하는 관련자의 태도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에서 대하지 않고 실적 부풀리기, 책임 전가, 꼬리 자르기 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 발생 시 성남시정의 최종 책임자였던 이재명 후보는 이제라도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국민 절반 정도가 대장동 게이트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하는 현실을 직시해 국민 눈높이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다룰 것을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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