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업계, '스마트 선박'에 빠진 이유는

조선·해운업계, '스마트 선박'에 빠진 이유는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2.02 18: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조선·해운업계에서도 선박 운항 기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절벽 등 업계 전반적으로 위기가 온 가운데,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는.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의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이버 보안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안전과 위험성 평가는 물론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등 총 48가지 인증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운사인 HMM도 최근 한국선과 친환경·스마트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친환경 대체 연료 관련 기술 개발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선박 운항 연료 효율 개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전세계 해운사와 선박을 대상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글로벌 선주들에게 사이버 보안 시스템 마련은 필수가 됐다.

이처럼 스마트선박에 업계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보인다. 올해 조선·해운업계는 고단한 한해를 맞이했다. 그나마 최근 LNG선 수주 낭보가 들려오고 물동량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타격으로 시황침체를 맞았다.

여기에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전 세계 해운사와 선박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사이버 위협에 대한 보안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영향도 한 몫한다.

IMO의 발표로 인해 글로벌 선주들에게 스마트십 운항과 관리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마련은 이제 필수 되다시피 굳어졌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기 위한 새 동력 물색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보안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가 맞물림에 따라 업계의 이같은 발빠른 움직임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