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尹대통령에 ‘이산가족 면회소 추가 건설 제안’ 예고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尹대통령에 ‘이산가족 면회소 추가 건설 제안’ 예고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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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병수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북이산가족면회소 추가 건설’을 제안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김 후보가 이같이 밝힌 배경에는 지난 22일을 끝으로 2박3일간 진행된 ‘한미정상회담’과 연관이 깊다.

한미정상은 정상회담 때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을 국제사회에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북이산가족면회소 추가 건설‘을 제안한 연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남한 내 등록된 이산가족 규모가 약 7만명으로, 이들의 조속한 상봉 해소를 위해 대규모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시급하다는 필요성은 줄곧 제기됐던 상태다.

서부권은 서울에서 이동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면회장소로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현안에 대한 남북의 합의서도 존재한다. 남북은 지난 2002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 합의서’를 통해 “우선 이산가족면회소를 금강산 지역에 설치하며 추가로 서부지역에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확정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 건너편 개풍평야 인근에 남북이산가족면회소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면회소 추가 건설이 진행된다면 ‘북한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김 후보 캠프는 기대했다.

연장선상으로 김 후보 캠프는 남북간 운행하는 김포 애기봉 케이블카 설치 등 이산가족상봉 인프라를 확대해 남북간 적극적인 상호노력이행을 추진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김 후보의 해당 제안은 지난 2015년 당시 홍철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정식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이때 김 후보는 홍철호 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해당 제안의 밑그림을 구상한 장본인이다.

한편 김병수 후보는 지난 22일 직접 애기봉에 올라 망원경을 통해 휴전선으로 갈라진 북한과 우리나라를 살펴보기도 했다. 또한 애기봉 인근에 남북이산가족면회서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지형을 살폈다.

[사진제공=김병수 캠프]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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