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실적 온도차 ‘뚜렷’…삼성重·대우조선 ‘울상’ 한국조선 ‘방긋’

국내 조선업계 실적 온도차 ‘뚜렷’…삼성重·대우조선 ‘울상’ 한국조선 ‘방긋’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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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올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은 온도차가 뚜렷했다. 삼성중공업은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유일하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삼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854억원, 영업손실은 11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으며, 적자폭은 더 확대됐다.

사측의 영업손식이 불어난 것에 대해 중국 영파법인 철수에 따른 종업원 보상금(630억원) 지급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용은 내년 매각 완료 시점에 자산 매각 이익 형태로 회수될 예정이다.

실적발표를 앞둔 대우조선 역시 적자를 이어갈 것을 전망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3분기 예상 매출은 1조 1337억원, 영업손실은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21%가량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되는 것이다.


이는 최근 조선업계가 수주 릴레이를 하며 승승장구를 나타낸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도 각각 올해 목표치의 123%, 114%를 충족했다.


실적이 저조한 건 수주를 한후, 수익에 직결되기 까지는 통상 1~2년이 소요되는 업계의 특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치를 일찌감치 뛰어넘은 만큼,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다른 조선들과는 달리 견조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 5579억원 영업이익은 14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늘어난 수준이다.

환율 및 신조 선가 상승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등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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