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소득 전년 대비 8% 큰폭 증가...경기회복·국민지원금 영향

올해 3분기 가계소득 전년 대비 8% 큰폭 증가...경기회복·국민지원금 영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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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고, 9월 국민 재난지원금 영향을 받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해 2006년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올해 9월 초부터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영향으로 3분기 소득 증가분 가운데 공적 이전소득이 30.4% 늘었고 근로소득(295만4000원)은 1년 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구당 월평균 사업소득은 88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해 주요 경상소득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로 소득 1분위(소득 하위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위(소득 하위 20~40%) 가구는 12.0% ▲3분위(소득 하위 40~60%)는 8.6% 증가했고 ▲4분위(소득 하위 60~80%)가구 7.6%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 5.7% 증가했다.

이전소득 증가로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올 3분기 1분위의 공적 이전 소득과 사적 이전 소득은 각각 55만9000원, 20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21.8%, 23.2%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분위 가구주 평균 연령은 60.9세로 고령층 비중이 높은데 공공 일자리 사업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늘면서 근로소득이 증가한 데다가 추석 명절 효과에 따라 사적 이전소득 증가, 국민 지원금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증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2.2%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마이너스였던 가정용품·가사서비스와 의류·신발, 교통은 3분기에 각각 7.2%, 10.0%, 5.8% 증가로 전환됐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5.7%), 교육(6.9%), 주류·담배(5.3%), 음식·숙박(5.2%)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경조사비 등 비소비지출도 95만6000원으로 11.4% 늘었다.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3.2%)을 제외하고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인 경상조세(16.8%), 사회보험료(12.1%), 가구간 이전지출(14.4%)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 전문가는 “4분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부족, 물가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 변수가 많을 듯 하다. 소득 대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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