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22만명 몰려…정부 ‘집값 고점’ 발언 무색

‘세종자이 더시티’ 1순위 22만명 몰려…정부 ‘집값 고점’ 발언 무색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7.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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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자이 더 시티 조감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 고점’을 경고한 날, 공교롭게도 '세종자이 더 시티' 청약에는 22만명의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8일 진행된 ‘세종자이 더 시티’의 1순위 청약결과 단지는 평균 199.7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106가구 모집에 총 22만842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된 것이다.

최고 경쟁률 보인 타입은 84㎡p타입으로, 2가구 모집에 2475건(해당+기타지역 합계)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23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높은 수요는 세종시의 이전기관 특별공급 폐지 이후 첫 분양 단지로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지는 총 1350가구 중 약 110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됐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하고 남은 일반공급 물량의 50%에 해당하는 약 500가구가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됐다.

이에 가점이 낮아 청약당첨이 어려웠던 저가점자들과 기존주택 처분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한 1주택자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순위 청약에 앞서 27일에 진행된 특별공급 접수에서는 2만2759명이 몰리면서 평균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4일로, 정당계약은 다음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교통 환경과 교육·자연환경이 뛰어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에는 간선급행버스(BRT) 해밀리 정류장이 있고, 외곽순환도로인 세종로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가로지르는 한누리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고 인근으로 중·고교가 예정돼 있다. 고등학교는 인문·과학·예술 분야를 통합한 캠퍼스형 고등학교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변에 세종필드GC,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이 자리하는 등 녹지환경이 조성돼 있다.

한편 세종자이 더 시티에 22만명의 수요자가 몰린 이날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담화에서 "집값이 고점"이라며 다시 한 번 경고한 날이기도 하다. 이는 향후 집값이 떨어질 수 있으니 추격 매수하지 말라는 권고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의 원인은 주택 수급 요인보다는 막연한 상승 기대 심리 등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경고에도 매수심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집값 급등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듯한 발언이 반발작용으로 일어난 결과라고도 보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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