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그건 그렇고 follow the party!”

민경욱 “그건 그렇고 follow the party!”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5.22 17: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22일 “나한테 자꾸 뭘 걸라고 하지 말라. 당신들 눈에는 이미 정치생명과 목숨, 명예 그리고 내가 살아온 전 생애를 건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고 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내가 장난으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내가 낙선의 충격으로 정신상태가 좀 이상해진 사람으로 보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 의원은 이어 “내가 나의 낙선을 당선으로 되돌리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인가”라며 “그렇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다.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다”고 했다.

민 의원은 “세상의 모든 조롱을 다 견디겠다. 다만, 재검표만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며 “훗날 선거 부정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모두 사실로 밝혀지는 그날에도 내가 나서서 그 조롱의 책임을 묻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은 참을 이기지 못하고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한다”며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탄압적 행태를 그대로 둔다면 통합당 의원 전체가 그 굴욕을 당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찾아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촉구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 의원은 “동료 의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려면 그 인사는 우선 혼표나 전자개표기의 무선통신 가능 여부, QR코드와 51개 숫자의 의미 같은 기본 개념은 탑재하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얼척(어처구니)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그렇고 follow the party!”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다 속인 줄로 알고 뿌듯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 그걸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열한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이런 문자 배열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누가 계산해 달라”고 했다.

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구호 사진을 올리고 “용위엔껀당조우! 여기서 ‘영원’을 빼면 ‘껀당조우’만 남는다”며 “영어로는 ‘Follow the party’”라고 적었다.

follow the party는 중국 공산당의 ‘당과 함께 가자’는 구호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