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연봉 만족도가 2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크루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과 몸값’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연봉에 대해 ‘연봉만 생각하면 아쉽다’라는 응답 비율이 55%로 과반을 넘겼다. ‘굉장히 불만족스럽다’도 19%로, 불만족 비율을 집계하면 총 74%로 이는 직장인 4명 중 3명꼴에 달했다. 나머지 26%만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연봉만족도의 경우 ‘대기업’(35%) 재직자에게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28%), ‘중소기업’(26%) 순으로 낮아졌다.
또한 ‘입사 12개월 이하’의 신입사원의 만족도가 33%로 높은 편이었고, ‘7~9년 차’(30%), ‘1~3년 차’(29%), ’14~17년 차’(24%), ’10~13년 차’(20%) 순으로 낮아지다가 ‘4~6년 차’에 이르러 19%대로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및 4~6년 차의 직장인에게서 상대적으로 연봉 만족도가 낮았다.
직장인들은 연봉인상을 위해 ‘이직’(17%)을 가장 많이 꼽혔다. 몸값 인상의 승부처를 현 직장이 아닌 새 직장으로 삼은 것이다. 2위에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14%)이, 3위에는 ‘영어회화(커뮤니케이션 위주/12%)가 각각 올랐다. 이어 △네트워킹ㆍ인맥 쌓기(11%) △제2외국어(8%) △과감한 업직종 전환(7%) △스피치ㆍ화법관리(6%) △학위취득_국내(4%) △학위취득_해외(3%) 순으로 10위권에 자리했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유튜브 등 홍보채널 운영 △성형ㆍ시술 △업무스킬 향상 △사내정치 △기여도 향상 등의 다양한 기타답변도 확인되었다.
몸값 인상의 승부처로 ‘이직’이 월등히 앞선 가운데, 남성(12%)의 경우 ‘네트워킹’을 꼽은 비율이 여성(9%)보다 높았고, 해외 학위취득을 꼽은 비율은 중소기업(2%) 재직자보다 대기업(5%) 재직자에게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입사 12개월 차 미만의 신입사원의 경우 유일하게 ‘자격증 취득’을 1위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이번 설문 조사는 12~18일까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76%이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