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효자'… LG전자, 영업익 전분기比 1088% 증가

'가전이 효자'… LG전자, 영업익 전분기比 1088% 증가

  • 기자명 문찬식
  • 입력 2019.04.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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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1배 상승시키며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어닝쇼크’를 털어냈다. 지난해 말 부진했던 가전사업이 선전하며 실적 상승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에선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으며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5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8996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757억 원까지 감소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108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증권업계의 전망치 평균 8,000억 원을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영업이익률도 이날 6.03%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4% 줄었다. 다만 작년 매출이 15조7723억 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치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는 OLED TV 판매 확대와 신가전 제품 판매량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전사업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최근 미세먼지가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 에어 솔루션 제품군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 사업은 올해 1분기도 적자 탈출에 실패하며 16분기 연속 부진한 상태에 놓였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VC(자동차부품) 사업도 글로벌 TV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퍼블릭 / 문찬식 csmoon@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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