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첫 태아 사망 발생…해외 에선 '산모사망' 발생

코로나19 감염 첫 태아 사망 발생…해외 에선 '산모사망' 발생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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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이터통신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에서 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사망한 첫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산모 백신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는데 ,해외에선 산모가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미루다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례가 전해진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브리핑에서 "산모가 확진된 이후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한 사례로,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116명, 사망자가 35명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사망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례를 코로나19 확진 통계에서 배제하기로 하고 각 수치를 4115명, 34명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0∼9세 첫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수정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산모는 임신 24주이던 지난 18일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태아는 지난 22일 사망했다. 이후 사산아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 산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감염 경로는 산모 체액 등으로 인한 오염인지 수직 감염인지는 구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아는 것은 조산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것이고, 아직 영향력 측정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가의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평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모의 발열·호흡기 증상 등 상태, 기저질환 유무 등에 대해서 박 팀장은 "위중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조사 중인 부분도 있고, 부모님의 아픔을 배려해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팀장에 의하면, 해외에서도 이와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산모의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 

해외 미접종 산모사망 사례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미룬 산모가 코로나로 사망한 경우도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에따르면,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아만다 페리라는 여성은 임신중에 코로나19에 걸려 18일 세상을 떠났다.

 

임신 32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아만다는 곧바로 아이를 조산했지만 한 달만에 목숨을 잃었다.

폭스뉴스는 아만다가 임신 초가 아이의 건강이 우려돼 고민 끝에 백신 접종을 미뤘다고 전한다.  

 

이 여성이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대신 방역을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 두 달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확진 판정 뒤 병세는 급속도로 나빠졌다. 

 

이로인해 결국 의료진은 산모의 뱃속에서 부터 아이부터 꺼내기로 결정했다. 아만다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무사히 꺼냈지만 중환자실에서  상태가 더 이상 호전되지 못한채 사망하고 말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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