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저변확대하는 셀트리온…‘트룩시마’ 이어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까지

유럽서 저변확대하는 셀트리온…‘트룩시마’ 이어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까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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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허가 받은 셀트리온의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가 정식허가를 받아 출시를 눈앞에 뒀는데, ‘트룩시마’까지 5개국서 절반가까이 되는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다.

‘렉키로나’, 유럽연합집행위원회서 정식 허가받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유럽내 9개 국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이달 중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유럽에서 시판이 가능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해당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 및 초도물량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발주가 지속될 예정"이라며 "나머지 47개 국가들도 빠르면 올해 안에 초도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유럽을 포함 전 세계 56개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9일 기준 유럽 9개 국가와 렉키로나 공급계약이 진행됐다. 렉키로나 초도물량 15만바이알(5만명분)이 올해 안에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됨에 따라, 향후 렉키로나 공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달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 대비 11% 늘어난 약 243만명으로 집계됐다.

‘렉키로나’이어, ‘트룩시마’까지…유럽서 저변한 ‘셀트리온’


▲ 유럽5개국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 나타낸 '트룩시마'

유럽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영향력은 비단 렉키로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출시된지 4년만에 주요 5개국 시장의 절반 가까이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이다.

최근 의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케어는 지난 15일 트룩시마는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4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 5개국에 해당약품(트룩시마) 수출하고 있다.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리툭산'(17%), 경쟁 바이오시밀러로 꼽히는 산도스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릭사톤'(36%)을 크게 웃도는 양상이다.

해당신약은 2017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 같은 해 4월 유럽에 출시됐고,올해 2분기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해 전체 시장에서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40.2%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2019년 4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리툭시맙 성분 의약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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