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제안서를 접수한 국민은행은 이들 2개사를 중심으로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 주초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제안구도의 특징은 KB데이타시스템 진영에 SK텔레콤 및 베스핀 글로벌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SC제일은행이 발주한 마이데이터 사업도 SK텔레콤이 지분 투자한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수주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베스핀글로벌의 지분 투자 자격으로 주사업자 책임에 국한할 것으로 예상되고, 마이데이터 본 사업은 KB데이터시스템과 베스핀글로벌 역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민은행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SK텔레콤이 선전 할 경우 금융 데이터 분석 시장의 판이 재편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이러한 구조는 AWS 편향의 국민은행 내적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당 사업은 KB금융그룹 ‘클레온(CLAYON)’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된다.
일각에선 국민은행 내에서 AWS 편향 움직임이 짙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당 사업만 보면, 마이데이터플랫폼단, 데이터 엔지니어링 플랫폼단, 테크인프라본부 산하 클라우드부까지 거리낌없이 AWS 선호를 표출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이에 MS 애저 및 구글 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등의 생존을 우려하는 지적도 제기된다.
LG CNS 또한 국민은행의 이러한 의중을 짚어 AWS 클라우드 탑재를 전제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