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90만개 공급…野 “가짜뉴스 타령 말고 가짜 일자리부터 없애라”

정부,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90만개 공급…野 “가짜뉴스 타령 말고 가짜 일자리부터 없애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2.17 17: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끝자락이던 1998년 12월(-128만3천명) 이후 최대 감소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올 1월 취업자수 증감폭이 전년 동월 대비 98만 2000명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 3000명) 이후 최악의 감소폭을 기록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들과 여성들의 고용상황을 개선할 특단의 고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7일 “가짜뉴스 타령 말고 가짜 일자리 정책부터 없애라”고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용 대참사는 대통령 눈에도 심상치 않았던 모양이다. 외한 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 위기라며 특단의 고용 대책을 지시했는데, 내놓은 대책이란 것이 3월말까지 일자리 90만개 직접 창출”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특단의 고용대책 마련 지시에 정부는 1분기 중 직접 일자리 90만개 공급, 긴급 고용안정지원금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대책으로 내놨고,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1분기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지시한 특단의 고용 대책이 정부가 직접 만드는 90만개 일자리라니 또다시 국민 세금으로 일회성 일자리 90만개를 늘리겠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늘어난 비정규직 일자리만 이미 95만개인데, 단기 알바 일자리 보태겠다고 국민 혈세를 또 쏟아 붓자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코로나 핑계를 댈 것도 없다”며 “고용 대참사는 코로나 이전부터 예고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경제학 책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론과 최저임금 급격 인상, 쿠팡 같은 선도 기업마저 해외 증시로 떠나게 만든 규제와 반기업 정책이 고용 대참사의 원인 아닌가”라며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호언했지만, 집권 4년 성적표는 고용예산 80조에 일자리 100만개 증발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용 대참사의 근본 원인은 모르쇠, 진단도 처방도 내 멋대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주역인 기업들은 좌절시키고 떠나게 만드는 정부”라며 “이것이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기적 같은 선방인가”라고 거듭 따졌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그렇게 없애고 싶다는 정권에 불리한 가짜뉴스보다 가짜 일자리 정책부터 없애야 할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민주주의 기본으로 존중해야 할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가짜뉴스라며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고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