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변화시킨 풍경…주총도 온라인 병행

코로나가 변화시킨 풍경…주총도 온라인 병행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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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6월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모습. 2020.6.15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제 등 주총 온라인 개최를 병행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주주들로 하여금 비대면 주총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총은 다음달 17일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주주들은 주총 당일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안건에 대해 사전 전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주주들은 내달 7일 오전 9시부터 주총 전날인 16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 PC나 모바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LG그룹은 올해 13개 상장 계열사가 일제히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지난해 LG화학과 로보스타가 먼저 전자투표를 활용한 데 이어 올해 3월 주총부터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등 나머지 11개 상장 계열사도 모두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삼성전기, 롯데지주, 롯데쇼핑,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이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예결원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한 회사는 659곳으로 전년(563곳)보다 17.1% 늘었다. 특히 작년 주총 시즌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상당수 기업이 전자투표 제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됐다.

전자투표에서 나아가 이제 온라인 주총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계를 신청한 주주들은 모든 주총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할 수 있다.

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온라인 주총 도입 권고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 5곳이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 등도 온라인 주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기업 정기 주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경우 모임·행사 인원 제한의 예외가 적용된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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