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가격 6개월만에 상승…3분기까지 지속 전망

LCD 패널 가격 6개월만에 상승…3분기까지 지속 전망

  • 기자명 문찬식
  • 입력 2019.03.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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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LCD TV 패널 가격이 반 년만에 상승한 가운데, 3분기까지는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은 인치별로 32인치는 2.4%, 40인치는 1.5%, 43인치는 2.5% 각각 상승했다. 55인치는 0.7% 하락했지만 전반월 대비 가격 하락폭은 둔화됐다.

반면 65인치 이상 LCD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5인치는 -1.4%, 75인치는 -2.1% 가격이 하락했다.IT용 패널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노트북 LCD 패널은 전반월 대비 -0.2%, 모니터 LCD 패널은 전반월 대비 –1.0% 하락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판가 인상 움직임 때문"이라며 "일부 중국 패널 업체들이 현금원가(cash cost)에 도달한 사이즈의 패널 판가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3분기까지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LCD TV 판매량이 견조한 것으로 보이며 세트업체의 재고도 점진적으로 안정화하고,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 중단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또한 올 하반기 플렉시블 OLED 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업체들의 수익성 위주 전략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초대형 인치 LCD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의 8세대·10세대 생산시설에서 55인치 이상 패널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업계 1위 업체도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패널 가격 하락세가 과도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패널 가격은 이미 2월 저점을 형성한 것"이라며 향후 TV 패널 가격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약 3~6개월 동안 완만한 상승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문찬식 csmoon@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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