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4년만에 국내사업 첫 적자…임원 11%대 감축

현대차, 44년만에 국내사업 첫 적자…임원 11%대 감축

  • 기자명 노주석
  • 입력 2019.04.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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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44년만에 국내사업부문 적자를 낸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임원을 11% 이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시된 현대차·기아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은 419명으로 1년 전(473명)에 비해 54명(11.4%) 감소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은 265명으로, 전년(298명)에 비해 33명(11.1%) 감소한 수치다. 등기임원은 9명이 그대로 유지됐지만 미등기 임원은 289명에서 256명으로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말 기준 임원은 154명으로, 전년(175명)에 비해 21명(12%) 줄었다.등기임원은 9명에서 8명으로 줄었고, 미등기 임원은 166명에서 146명으로 20명 감소했다.

현대차 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사업부문은 지난해 국내에서 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국내사업에서 적자를 본 것은 44년만에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 43조16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원가가 전년보다 4조원 가까이 상승한 36억4034억원을 나타내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 원가 상승은 연구개발비 부담 증가와 수익성이 낮은 친환경차 생산 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구개발 관련 지출은 지난해 2조5795억원으로, 전년(2조3328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9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전년(6026억원)에 비해 34.8% 감소한 수치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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