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륙하는 디즈니 플러스…이통3사 협상 경쟁 돌입

올해 국내 상륙하는 디즈니 플러스…이통3사 협상 경쟁 돌입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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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인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중 누구와 가장 먼저 협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재 이통3사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3사 중에서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스마트TV에 핫키와 앱 선탑재 등의 공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플러스는 세계 가입자 수 2억명을 확보한 넷플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진출하는 해외 OTT 서비스다. 또 마블, 픽사 등의 인기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디즈니 플러스가 5년 차인 2024년까지 구독자 6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11개월 만에 달성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7000만명을 확보하는 데 8년이 걸린 것에 비해 디즈니 플러스는 1년 만인 지난해 3분기 기준 구독자가 7370만명을 기록했다.

이통3사가 디즈니 플러스와 앞다퉈 제휴하려는 것은 넷플릭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넷플릭스와 가장 먼저 제휴를 맺은 LG유플러스는 IPTV 사업에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이후 KT도 IPTV 가입자 순증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업계에선 디즈니 플러스가 KT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트래픽의 70%가량이 TV에서 발생하는 만큼 디즈니에서도 빠른 가입자 증가를 위해 유료방송사업자 1위인 KT와 제휴를 맺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디즈니 플러스는 자사 콘텐츠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한국 상륙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손을 잡는 통신사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18일) LG유플러스가 디즈니 플러스와의 협의를 통해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LG유플러스의 주가는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 소식에 1만2200원에서 1만2650원, LG헬로비전 주가는 전일 4180원에서 5430원까지 치솟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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