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철강업계, 주요 CEO 유임…“안정적 리더십 공고히”

‘역대급 실적’ 철강업계, 주요 CEO 유임…“안정적 리더십 공고히”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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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주요 철강사가 올 연말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지 않고 유임하기로 했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이뤄냈던 만큼 안정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22일 ‘안정 속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침하에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켰다.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우선 김학동 포스코 사장의 경우,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 내 중심사업회사의 대표라는 위상을 고려해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도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의 동반 승진은 내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경영진의 결속과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초 연임이 확정됐다. 최 회장은 제철소 현장 중시와 안전경영을 위해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지주사 체제하에서의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신기술 R&D를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도 발족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는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현대제철의 안동일 사장도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연말 임원인사에서 사실상 유임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17일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관련해 별다른 인사를 내지 않았다. 내년 3월 예정된 이사회에서 안동일 사장이 연임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안동일 사장은 현대제철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통해 큰 수익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사들이 올 연말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지 않았던 건, 올해 견조한 실적속에 CEO들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2분기와 3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역대급 실적을 나타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2조201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철강업계에서 유례없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을 받았다. 포스코의 연간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3분기에도 이를 뛰어넘는 3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 최고실적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현대제철 역시 2분기와 3분기 각각 5453억원, 8262억원의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재는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철강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 기인한다. 이에 원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제품 판매가가 급등해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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