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임 행장은 전일 전 직원이 열람 가능한 온라인 내부게시판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A4용지 한 장 분량의 글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임 행장은 “최근 전북은행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로부터 최종 후보 2인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이고 이를 위한 ‘창조적 파괴’다 이를 위해 저는 영광스러운 전북은행 CEO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전북은행 안팎에선 임 행장이 4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임 은행장은 2014년 11월 취임 이후 작년까지 3연임을 이어가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임 행장이 3년간 거둬들인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은 그의 취임해인 2014년 순이익이 365억이었지만, 2015년 514억원, 2016년 568억원, 2017년 802억원, 2018년 1140억원, 2019년 1095억원 등으로 해마다 규모를 확대했다.
차기 전북은행장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되며, JB금융지주 자회사 CEO추천위원회는 임 행장의 사퇴 선언에 따라 이번주 내로 후보 1명을 전묵은행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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