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민주당 의원 2명 성접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고발

시민단체, 민주당 의원 2명 성접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고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3.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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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시민단체로부터 성접대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민주당 A‧B 의원을 각각 성매매‧뇌물죄 및 직권남용‧강요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민생위는 우선 A의원을 성매매 및 뇌물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고발장을 통해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2016년 9월 구속)가 한류와 합친 K컬쳐 사업에 서울시의 협력을 받고자 2013년 7월 30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유흥주점으로 A의원과 서울시의원 2명을 초대했다”며, 당시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던 A의원이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B의원을 직권남용 및 강요죄로 고발한데 대해선 “B의원은 후배인 김모 전 보좌관을 2012년 1월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추천해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도록 했다”면서 “김 전 보좌관이 2014년 7월 중국 출장에서 체육 관련 사업가로부터 향응 및 성접대를 받아 문제가 돼 징계를 받아야 함에도 사표로 쫓겨난 김 전 보좌관을 2016년 10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자리를 강요했다”고 했다.

이어 “2017년 8월 김 전 보좌관이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에 임명됐는데, 이는 국회의원 지위를 남용한 직권남용, 강요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B의원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서민민생위는 “피고발인들의 어처구니없고 파렴치한 행위는 공직자로서 지켜야할 도덕과 윤리를 내팽개치고 향응, 성상납 등을 받은 사실과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한 차례도 아닌 두 차례나 채용비리를 저지른 사실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와 상식을 떠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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