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자 대결’ 대선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의원을 대선 후보로 가정했을 땐 이 후보가 홍 의원을 오차범위 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10월 30일~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다자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6.3%, 이 후보는 31.2%를 기록했다.
세대별로 두 사람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45.5%를 기록하며 윤 후보를 23%p 이상 앞섰다.
윤 후보는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2.3%와 53.6%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다자대결에선 이 후보가 30.1%로 홍 의원(27.9%)에 앞섰다.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44.4%와 41.4%의 지지율을 보이며 홍 의원(각각 16.6%·24.7%)을 제쳤다.
반면 홍 의원은 18~29세와 30대에서 45.0%와 33.5%을 기록하며 이 후보(각각 19.9%·21.5%)에 우세했다.
범야권 대선후보 경쟁력, 洪39.6% vs 尹36.2%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 선두주자인 홍준표·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9.6%, 36.2%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정당별 평가는 엇갈렸는데, 국민의힘에서 윤 후보는 59.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홍 후보(33.8%)를 큰 격차로 앞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홍 후보 48.5%, 윤 후보는 10.8%가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선 홍 후보 36.7%, 윤 후보 29.6% 였다.
이에 일각에선 홍 후보의 지지율에 역선택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8.2%가 ‘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선택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 해야 한다’는 의견은 32.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응답자는 지난 9월 조사보다 10.9%p 늘어난 반면, ‘정권 재창출’은 6.6%p 하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해당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9% 무선 ARS 83.1%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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