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8조6000억원…전년 대비 18.6% 증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8조6000억원…전년 대비 18.6% 증가"

  • 기자명 이형필
  • 입력 2019.02.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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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8조6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는 연평균 22.1% 증가하고 있고, 서비스 업체는 1191개로 가장 많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사물인터넷 사업 영위가 확인된 2204개 업체 중 498개사에서 응답을 근거로 전체의 지표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사물인터넷 사업체수는 2015년 1212개에서 지난해 2204개로 연평균 22.1% 증가했다. 

 

사업 분야는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등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서비스 분야의 사업체 1191개사(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기기 478개사(21.7%), 플랫폼 406개(18.4%), 네트워크 129개(5.9%)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물인터넷 매출액은 8조6082억원이다. 지난 2017년(7조2579억원) 대비 18.6% 증가했으며 연평균(2015~2018년) 22.6%을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가 7조8880억원(9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연평균 성장률 4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물인터넷 기술은 다른 정보통신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수출 경쟁력도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분야별 매출액은 센서·모듈, 원격검침·시설모니터링·생채인식 등 스마트 단말기, 웨어러블 기기 등 제품기기가 3조6724억원(42.7%)으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서비스 1조8592억원, 플랫폼 1조5346억원, 네트워크 1조5421억원 등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서비스 분야는 스마트 공장 확산 등으로 인해 제조(5285억원, 28.4%)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건설·시설물관리·안전·환경 등에 3368억원(18%), 자동차·교통·우주·항공·조선 2443억원(13.1%), 스마트 홈 1454억원(7.8%), 금융 1450억원(7.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은 7만5077명으로 2017년 대비 2026명이 증가했으며,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600명으로 일자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해 1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15.4% 증가한 7450억달러(835조원)가 될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사물인터넷 기술이 다른 정보통신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이 제품기기의 비중이 높은 초기 단계를 벗어나 플랫폼과 서비스로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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