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통일, "공수처 행태 국민적 공분이 된 상황, 공수처장 진작 사퇴했어야"

권통일, "공수처 행태 국민적 공분이 된 상황, 공수처장 진작 사퇴했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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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통일 상근부대변인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권통일 상근부대변인이 공수처를 향해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권 상근부대변인 ‘국민 신뢰 잃은 공수처, 공수처장 진작 사퇴했어야’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수사과정에서 언론사 법조팀 및 야당 출입 기자들, 야당 정치인, 시민단체 대표, 변호사 등 광범위한 휴대전화 통신자료를 조회한 사실이 드러나자 ‘유감’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적 논란이 일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공수처의 안일한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라며“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공수처는 그동안 위법적 압수수색 논란, 이성윤 중앙지검장에 대한 황제영접 논란, 허위 보도자료 논란,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 수없이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12건의 수사 중 4건의 수사가 야당 대선 후보 수사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제는 법조기자와 그 가족까지 사찰한 정황에 이어 야당 정치인 사찰이다”며“이런 상황에서 고작 내놓는다는 게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문 한 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수사 활동을 법령과 법원의 영장 등에 근거하여 적법하게 진행’했고, ‘최대한 인권 침해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가 지금 공수처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인 것인가”라며“공수처 행태가 국민적 공분이 된 상황에서도 ‘과거의 수사 관행을 깊은 성찰 없이 답습’한 것에 유감이고 ‘외부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문제점을 점검토록 하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수처의 인식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권 상근부대변인은 “공수처의 역량이 부족하여 사건을 넘기고, 정권 실세에 대해서는 한없이 굽히고, 야당 대선 후보에 수사를 집중하고,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사찰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도 외부에 맡기겠다니 이런 공수처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논란만으로도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미 여러 번 사퇴했어야 마땅하다. 이번 사태를 입장문 하나로 어물쩍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자리에 연연하여 공수처를 지금처럼 계속 이끌어간다면 결국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존폐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으로 모든 것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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