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구직단념자 역대 최대 규모..2030세대가 50% 육박

6월 구직단념자 역대 최대 규모..2030세대가 50% 육박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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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대한민국 구직난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은 구직단념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그 중 절반 가깝게 20·30대 세대가 구직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의 데이터를 보면 6월 구직단념자 58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4망6000명 증가했다. 2014년 이후 통계 데이터상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20대는 18만6000명, 30대는 8만7000명으로 20·30대가 27만3000명(46.8%)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년에 비교하면 20대의 경우는 10만명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대신 30대는 9만명이 줄어들면서 20·30대에서 1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60대 이상 구직단념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8.2%포인트 증가하며 28.6%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가장 일자리가 필요한 20대나 30대 그리고 은퇴를 거쳐 경제적 활동이 필요한 고령층이 가장 두드러지게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직단념자에 대한 사회적 의미가 불거진 것은 취업 희망자에 비해 적당한 일거리가 없거나 희망 직업에 비해 교육·경험·나이 등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구직 활동을 포기 또는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직단념자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같은달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구직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구직단념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여진다.

구직단념자의 성별을 분석해보면 30대 여성과 20대 여성·남성의 비율이 늘어난 반면 30대 남성 구직단념자는 작년 대비 13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구직단념자 중 60세 이상은 1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천명 늘었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비중도 20.4%에서 28.6%로 8.2%포인트 뛰었다.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의지는 다른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6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562만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천명 늘었다(고용률 43.8% → 44.6%).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1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명 늘었다(실업률 3.1% 동일).

업계 관계자는 "20대나 30대, 60대 이상의 구직단념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경제의 유연성을 크게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생산과 책임의 부분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큰 사회문제로 야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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