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임기는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통합당,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임기는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5.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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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 재보궐선거까지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미래통합당이 돌고 돌아 결국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쟁점이 됐던 김종인 비대위 체제의 임기는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로 결정됐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박사를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오전 내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들의 뜻이 모여 비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원외당협위원장과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원회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있겠지만 방향이 잡힌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찾아가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을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28일 전국위를 열어 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 뒤 상임전국위를 개최해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비대위보다 전당대회 조기 개최를 통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조해진 당선인은 “상당히 많은 수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했다”며 “비대위 임기 문제 등은 사전에 논의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본인도 수락했다고 주 권한대행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조 당선인은 이어 “미래한국당과 통합에 관련해서도 분위기가 절망적이었다가 바뀌었다고 보고했다”며 “전국위 일정은 통합 등을 준비하면서 바뀔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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