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탄소배출권·단기금리 선물 시장 개설 추진

거래소, 탄소배출권·단기금리 선물 시장 개설 추진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1.01.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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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부산이 해양·파생상품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19일 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본사 2.0 시대를 맞아 파생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 신성장 산업, 해외 투자 수요와 연계된 개별 주식 및 지수 등을 기초 상품으로 하는 다양한 파생 신상품 도입을 추진해 파생 상품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파생상품의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정부의 지표금리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이후 단기금리 선물시장을 개설한다.

정부 탄소중립정책과 부산시 탄소중립 분야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출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탄소배출권 선물을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같은 자본으로 더 많은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축약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해 설립 예정이었다가 지연된 장외거래 정보저장소(TR)도 4월에는 정상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거래소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인 중앙청산소(CCP)를 본부로 승격시켜 부산에 두고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관련 조직 및 인프라 확충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손 이사장은 “실물과 동떨어진 금융중심지는 발전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부산은 장점이 있다”며 “해양과 파생상품 위주 부산 금융중심지는 아직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각종 파생상품 관련 국제회의도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에 본부를 둔 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61조9천억원의 거래와 881만 계약이 이뤄졌다. 작년 KRX금시장 거래 규모 역시 누적 거래량 25.5톤으로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24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1조7천535억원으로 전년의 3배 규모 가량 성장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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