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해 공공기관 3곳 가운데 1곳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공공기관은 10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공시한 전체 공공기관(366곳)의 28.7%에 이른다.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도로교통공단으로 419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도로교통공단은 기타 지출건 2227만원을 제외한 순수 업무추진비성 지출은 1962만원이라고 밝혔다.
그 외 ▲농업정책보험금융원(3833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3801만원) ▲대한법률구조공단(3389만원) ▲환경보전협회(3364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3237만원으로 업무추진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212만원) ▲한국국제협력단(3199만원) ▲한국과학기술원(3071만원) ▲한국국제교류재단(3016만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가 2017년 1343만 원에서 2018년 1353만 원, 2019년 1453만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1323만 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12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366곳 중 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감소한 곳은 70.8%인 259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대외 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이다.
그러나 28.7%인 105곳은 2년 전보다 오히려 업무추진비가 늘었고 2곳은 같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법률구조공단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2019년 1124만 원에서 지난해 3389만 원으로 2265만 원(201.6%)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