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LBM 장착 가능 3000t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취역…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나

국내 첫 SLBM 장착 가능 3000t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취역…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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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내 독자기술로 제작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3천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해군의 품으로 들어간다.

해군은 13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도산안창호함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당일 밝혔다.

다수에 언론에 따르면,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 등이 거론된다. 이로써 한국은 3000t 급 이상 잠수함을 가지게 된 8번째 개발 국가가 됐다.

도산안창호함은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6개인 수직발사대도 갖췄고, 이는 기존에 군이 보유한 장보고-Ⅰ·209 (1천200)급이나 장보고-Ⅱ·214급(1800t) 잠수함과 가장 다른 특징이다.

도산안창호함의 구체적은 특징을 살펴보면 음파탐지기 체계가 먼저 돋보인다.

음파탐지기(소나)란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한 특수 장비다.

또한 수주이상의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기능적 특징도 돋보인다.

길이 83.5m, 폭 9.6m인 도산 안창호함은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길이 83.5m를 아우르는 큰 잠수함에 공기불요추진체계 ‘AIP’와 국산 수소연료 전지를 부착시키게 되면 배가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수주 이상 작전을 전개 할 수 있다. 즉, 해군 잠수함의 작전 범위가 넓어진 다는 것.

아울러 도산안창호함은 기뢰, 어뢰, 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했고,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능력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수중 최대속력은 20kts 이며, 탑승 인원은 50여명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SLBM은 잠수함 특유의 잠함 능력과 수중발사체계가 가지는 은밀성에, 탄도미사일이 가지는 파괴력까지 어울러져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도산 안창호’호 가 미래의 ‘게임체인저’로 부각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취역식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 잠수함사령관, 전용규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과 도산안창호함 승조원 등의 인원이 참석했다.

양용모 잠수함사령관은 훈시에서 "도산안창호함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자 핵심축이며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밝힐 전략자산"이라며 "존재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가 돼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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