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기업의 해외 매출이 33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중 지역별 매출을 공시한 국내 23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804조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조3천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업들의 경우, 전체 매출(1762조9315억원)에서 전년 대비 83조5581억원이 줄어들었는데, 감소된 매출의 45.6%가 해외 발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상사 업종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6조5235억원 감소했고 ▲자동차·부품(-10조3507억원) ▲석유화학(-6조3526억원) ▲건설·건자재(-4조5000억원) ▲철강(-3조5578억원) 등의 순으로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반대로 IT전기전자 등 6개 업종은 전년에 비해 해외 매출이 늘어났다.
▲IT전기전자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조6606억원이 늘었고 ▲식음료(2조2769억원) ▲제약(7058억원) ▲서비스(437억원) ▲보험(250억원) 등이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대륙별 매출을 분석하면 미주 지역의 매출이 늘고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중동·아프리카가 32.8%(-4조1천560억원) ▲아시아가 8.8%(-31조9천960억원) ▲유럽이 2.3%(-3조4천63억원) 각각 줄었다.
중동·아프리카의 감소율이 가장 큰 이유는 작년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한국 기업의 수주 물량 감소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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