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번엔 ‘욱일기’ 제품 판매 논란…“현재는 즉시 판매 중단”

쿠팡, 이번엔 ‘욱일기’ 제품 판매 논란…“현재는 즉시 판매 중단”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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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온라인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일본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쿠팡 탈퇴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논란이 재 점화 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와 우산 등이 판매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에서 사용된 깃발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해외 배송 상품으로, 쿠팡이 자체 판매하는 것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쿠팡은 모니터링을 통해 부적절한 상품들에 대해서 판매 중단 조치를 했으나, 이번에 논란이 된 상품의 이름이 욱일기가 아닌 ‘히노마루’(일본기), ‘라이징 선(fising sun)’으로 등록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온과 G마켓 등의 온라인몰에서도 욱일기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카제’ 관련 용품을 팔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상품 판매 자체에 법적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자체적인 모니터링을 수시로 하고 있지만, 일부 판매자들이 부적합한 상품을 등록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확인 즉시 판매 중단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화재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에 더해 이번 욱일기 판매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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