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빈소에 재계 인사 방문 줄이어

고(故) 조양호 빈소에 재계 인사 방문 줄이어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9.04.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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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심정우 기자=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에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조 회장의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5일 간 진행된다.

지난 8일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한 조 회장의 빈소는 1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병원으로 들어섰다. 최 회장은 애도의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재계의 어른이 또 한 분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고인과의 인연, 기업인으로서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 회장은 약 10분 간 고인을 기린 뒤 돌아갔다.

앞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46분께 빈소로 들어섰다. 약 20분 간 조문을 하고 나간 정 이사장은 "(조양호 회장이) 최근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자주 뵙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뵙고 했다.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슬프다"고 말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오전 11시55분께 빈소로 들어갔다. 한 사장은 빈소에 입장하기 전 조 회장의 별세에 대해 "훌륭한 분이 가셔서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빈소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 조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前 일우재단 이사장·70)씨를 비롯해 아들 조원태(대한항공 사장·44)씨, 딸 조현아(前 대한항공 부사장·45)·조현민(前 대한항공 전무·36)씨 등 1남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이날 조 회장의 자녀인 삼 남매는 각기 따로 빈소에 도착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0시37분께 굳은 표정을 한 채 빈소에 빠른 걸음으로 들어갔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11시5분께 병원 앞에 차량을 세우고 고개를 숙인 채 빈소로 향했다.

곧이어 11시21분에는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다소 빠른 걸음으로 빈소에 입장했다.

조 회장의 발인은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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