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몸통’ 실토한 김만배?…윤석열 측 “金이 깨우쳐 준 李의 배임죄”

‘이재명 대장동 몸통’ 실토한 김만배?…윤석열 측 “金이 깨우쳐 준 李의 배임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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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최선의 행정을 한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행정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은 3일 “이 말은 무슨 말인가? 그저 죄수들의 딜레마가 아니라 바로 본질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꼬집었다.

윤석열 국민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만배가 깨우쳐 준 (더불어민주당)이재명 후보의 배임죄”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만배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재명 시장은 최선의 행정을 한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행정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화동인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1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다들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분’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란이 인 바 있는데, 김 씨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그분’이라 지칭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전 의원은 “김만배가, 화천대유 대표(대주주)가 말한다. 이재명이 배임이 아니면 나도 배임이 아니다. ‘우리는 그분이 시키는 대로 그의 정책을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이보다 더 명확하게 이재명의 몸통 됨을 표현한 말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이 사건의 몸통이 이재명이고 나머지 김만배‧남욱‧정민용‧유동규 등은 모두 종범의 위치에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의 말은 불충불경하게도 감히 검찰의 의도와 계획과 다르고, 갈 길 바쁜 민주당에 발목을 잡는 돌부리가 됐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이 가고자하는 길에 암초다. 김만배 그는 보기에 따라서 위협적인 인물이 됐다”며 “그러면 그렇지. 김만배의 탐욕은 이재명의 야망이 없었다면 현실화시킬 수 없는 너무나 원대한 스케일의 위험한 도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한 사람은 집권당 대선후보로, 다른 한 사람은 엄청난 배임과 뇌물을 짊어지고 하염없는 영어(囹圄-감옥)의 길을 가는 신세가 됐다”면서 “이렇게 하여 그들의 경제‧정치적 공동체는 균열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그들은 처음부터 운명공동체였다. 그 둘은 한 곳에 있어야 한다. 그 둘이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들은 변함없이 한 곳을 향해 나아갔다”며 “그 위대한 후원에 (작년 7월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 당시 무죄의견을 냈던)대한민국 대법관 권순일 전 판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화천대유로부터)50억원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그는 대한민국 대법원의 권위를 화천대유의 고문료로 팔아 송두리째 무너뜨린 위대한 대법관으로 남을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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