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욕 하는 시민에 “욕하는 건 범죄, 증거수집 중이니 조심해라”…與“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형수욕설?”

이재명, 욕 하는 시민에 “욕하는 건 범죄, 증거수집 중이니 조심해라”…與“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형수욕설?”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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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9일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지엠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유세도중 자신의 유세단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던 한 시민이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자 “욕하는 건 범죄행위다”, “채증(증거수집)하고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에선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며,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욕설’ 사건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미지-황기자TV 캡쳐

19일 유튜브채널 ‘이재명’ 속 영상을 보면, 이 후보가 18일 밤 계양구 길거리에서 유세를 하는 도중 지나가는 차량에 탄 한 시민이 창문을 내리고 이 후보에게 욕설을 했다. 당시 이 차량은 좁은 골목에서 이 위원장 유세단에 막혀 서행 중인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곧바로 해당 차량을 손으로 두드리면서 “욕하는 건 범죄행위다. 다 채증하고 있으니까 조심하시라.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 후보를 따르던 지지자들도 차량 탑승자에게 “영상찍었어요” 등 한마디씩 던지고 지나갔다.

이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19일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원을 제기하는 시민들과 싸우는 게 일상이셨던 걸로 아는데, 국민들께서 ‘그 버릇 어디 가나’ 혀를 차시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 짠하기도 하다.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예전의 국민의힘이 아니다”라며 “민영화 날조 선동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여론 대응을 포함한 법적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각오 단단히 하시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1일에도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이 후보가 시민의 욕설에 “선생님이 저 안 좋아하시는구나. 저런 사람도 있어야지”라며, 어느 정도 이해하는 반응을 내비쳤다.

당시 이 후보는 유세도중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치킨집에 방문했는데, 한 시민이 “내가 이지역에 20년 넘게 살았다”면서 “계양이 호구인가. 여기 왜 왔나. 분당에 가서 싸우라. 여기 오는 자체가 부끄럽다. 네 고향 네 지역구로 가라”라며 비난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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