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800만원대 보합...산타랠리는 “글쎄”

비트코인 5800만원대 보합...산타랠리는 “글쎄”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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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800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타랠리는 확실치 않다며 연말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오전 6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5838만8000원으로 전날 대비 0.0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7195달러로 24시간 전에 비해 0.53% 상승했다.

업계는 비트코인 가격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여 오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FOMC는 테이퍼링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늘려 조기에 완료하고 내년 중 미국의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 블룸버그 분석사 에디 반 데어월트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서 “비트코인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의 이면에는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약 20개의 중앙은행 회의가 남아있다. 방향은 강한 긴축 정책을 향할 것”이며 “이러한 긴축 정책은 암호 화폐와 같은 투기적 자산에 투입될 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계약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크립토 윈터(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거래량이 장기가 저조해지는 현상)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연말까지 산타 랠리가 올 것인지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점점 더 기술주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나스닥을 주시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는 이날 가상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가 29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가상화폐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으로 갈수록 극단적인 낙관을 뜻한다.

이날 해당 지수는 전날(24점)에 비해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극단적 두려움)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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