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종 코로나는 기존 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최대 70%나 높은 만큼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음에도 변종 코로나 등장 이후 확진자가 3만5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영국은 대응 수위를 4단계로 올려 긴급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변종 코로나의 경우 세포 침투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서 변종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람에게 침투하는 능력이 증가됐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도 22일 오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영국 노선 운항에 대해 축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영국 주변국가인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은 가장 먼저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현재 10개 국가도 잇따라 빗장을 걸고 나서면서 한국도 검토에 나선 것이다.
항공분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날 협의 결과 영국과의 하늘길 봉쇄가 결정될 경우, 방역과 행정적 절차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한국을 해외 입국자들 모두에게 진단검사와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 노선이 전면 중단되는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국 노선은 최소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영국 국적기를 포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주 5회씩 운항하던 것이 지난 4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3회와 1회밖에 운항하지 않는다.
정은경 중앙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2주간의 자가격리 외에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하는 등 확실하게 2번 검사를 통해서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보다 철저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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