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겨냥 “차익 극대화에만 골몰”...철저한 조사 촉구

이재명, 카카오페이 ‘먹튀’ 겨냥 “차익 극대화에만 골몰”...철저한 조사 촉구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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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의 ‘먹튀’ 논란을 겨냥해 철저한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고 적었다.

이어 이 후보는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면서 “경영진으로서 주주보호 보다 매각 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 후보는 금융당국을 향해 “주식 매각 과정에서 내부 정보 이용이나 또 다른 시장교란행위 여부 등이 있는지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카카오페이 류 대표와 임원진 8명은 카카오페이의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200지수에 진입한 직후,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900억원 규모의 카카오페이 주식을 시간 외 매매방식으로 처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류 대표는 469억원을 현금화했고 다른 임원진들도 수백억대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류 대표는 공동대표에서 자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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