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13개월 연속 90% 밑으로 떨어져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13개월 연속 90% 밑으로 떨어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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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13개월 연속으로 9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10월 취업자 2774만1000명 중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가 2487만4000명으로 전체 89.7%라고 13일 밝혔다.

중기 취업자 비중은 지난 2004년1월 처음 집계된 이후 줄곧 90% 이상을 차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작년 10월 89.9%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10월까지 13개월 연속 9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은 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대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는 중소기업 취업자가 2308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만4000명 급감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저치인 89.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위축됐던 경제도 회복세를 타면서 중소기업 취업자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3~10월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90% 선은 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취업자가 지난해 3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하루 확진자 발생 기록은 연일 갈아치우면서, 다시 거리두기 강화 등 조짐마저 있어 당분간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90%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회복세를 기대했던 바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등으로 위축되면서 당분간 분위기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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