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노승일씨 성매매하다 K스포츠재단 해고된 것” 폭로

정유라 “노승일씨 성매매하다 K스포츠재단 해고된 것” 폭로

  • 기자명 김종연
  • 입력 2022.04.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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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공유 글 ‘시기’-‘맥락’ 모두 달라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가운데)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면서 오열하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대표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출처 =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인물이었던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본명 정유연)씨가 6년 만에 입을 열었다.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씨에 대해 인권차별을 주장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노승일 전 부장의 부당해고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지난 27일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노승일씨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회사차로 독일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해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차로 독일 길바닥에서 성매매하다가 블랙박스가 걸려 해고된 것”이라면서 “전 남편 친구가 당시 같이 갔다. 횡령도 여러 건 걸렸다”라고 폭로했다. 또 “(노씨가)전기를 끊었다고 얘기하는데 본인이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후임자가 와서 처리하느라 힘들었다는 카톡(내용)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승일씨가)부인할 것 같아 이 회사에 같이 계셨던 분과 방송 전에 메시지로 '그런 얘기 들으신 적 있죠?'라고 물어봐(확인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씨는 지난 2017년 1월 K스포츠재단에서 부당해고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국 전 장관이 공유했던 글, 알고 보니 ‘시기’, ‘맥락’ 모두 달랐다

정씨는 과거 자신이 SNS에 썼던 글 일부를 조국 전 장관이 공유했던 것과 관련해 ‘맥락’이 전혀 다름을 밝히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탄핵정국이었던 지난 2017년 1월 2일 자신의 SNS에 "정유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를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말고. 돈도 실력이야.'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라는 글을 쓴 바 있다.

이 글 때문에 정씨에게는 부정적 프레임이 붙었고, 네티즌들로부터 맹공격을 받았었다. 현재도 자신의 집 근처와 아이 학교까지 기자들이 찾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 정씨가 썼던 글의 원문은 시기와 맥락도 전혀 달랐다. 그는 지난 2014년 “능력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를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 있으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에 욕하기 바쁜 니까짓 X들이...”라고 썼던 것.

그는 이런 내용의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일부에서)돈으로 메달 따는 것이라고 얘기해서 스트레스 받았고, 애기(아기) 때문에, 말을 타지 않으려고 (결심을)했기 때문에 ‘한 마디 하고 그만둬야 되겠다’ 싶어서 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잘못한 건 맞다. 제 잘못 자체를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건 전혀 아니다”라고 글 작성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조국이 2017년에 쓴 글을 보고 정유라를 욕했던 것”이라며 “원문을 보니 내용이 전혀 다르다”라고 했다.

경기실적 증명서 공개...50여회 출전해 대부분 1위

정씨는 자신의 경기실적 증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50여회 출전했다. 그는 대부분 1위 또는 우승을 차지했었고, 2위와 3위도 가끔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삼성으로부터 말을 지원받았던 것도 “빌려 탔던 말은 10억 정도였다”라면서 “말이 30억이면 올림픽에 나갈 정도의 수준”이라고도 하며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루머에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엄마가 실력으로 딴 금메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했던 것들 밝혀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세청이 어머니가 말을 사준 것을 ‘증여’라고 봤다. 증여세 재판을 하면서 재산에 압류를 걸어놨다”라면서 “수많은 승마선수들도 부모님이 말을 사줬을 것 아니냐. 승마선수들과 고가의 악기를 쓰는 음대생들에게도 똑같이 증여세 재판이 들어갔는지, 재산이 압류가 됐는지(궁금하다)... 형평성에 맞지 않다. 왜 저한테만 그러는거냐”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 초등학교 때 이후 한 번도 못 봐”...“너무 죄송” 오열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어쨌든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게 없다. 박 전 대통령께는...제가 말만 타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다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국민의힘 당에도 죄송하고, 박전 대통령에게 고개 못들만큼 죄송하고, 저 때문에 너무 많은 고생하셔가지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라며 오열했다.

그는 “어쨌든 저만 없었으면 안 벌어질 일이었으니까. 이대 교수님들도 그렇고 저 때문에 고통의 시간 보냈다. 제가 어디다 대고...”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자주 만났었느냐’는 질문에 “초등학교 때 밖에 뵌 적이 없다. 근데 얼굴 한 번 못 본 저 때문에 이렇게 되셨으니까. 누구보다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저 하나 때문에 그렇게 잘못되셨으니까...”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종연 기자 jynews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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